▲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 내용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결정했다. |
국민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을 추진하고 탄핵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둔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정했다.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탄핵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양심에 달려있다. 말로는 탄핵한다고 하고 진심 없이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으면 국민이 새누리당 의원도 탄핵할 것이다”며 “또한 탄핵이 최장 6개월 걸리는 만큼 엄청난 국력 소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도 박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국정 수습을 국민과 국회에 맡기라고 한다”며“대통령이 앉아있는 일촌일각이 국민을 괴롭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탄핵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제 탄핵의 요건은 갖추었다고 본다. 200명 국회에서 의결 할 의원들은 거의 사실상 확보됐다고 판단한다”며 “모든 것을 인내하고 야3당이 공조하면서 선 총리 선임, 후 탄핵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즉 300명 중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야3당 의석을 모두 합치면 165석이고 거기에 무소속 6석을 합치면 171석이 된다. 따라서 이 171명이 모두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 29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탄핵 소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