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공장점거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분신 치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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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공장점거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분신 치료중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10.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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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검거과정에서 분신 시도 -

 KEC 공장을 점거하여 경영진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금속노조원과 공장 직원들에 대하여,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지부장 등 5명에 대한 영장집행 과정에서 김준일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하여 대구 대명동의 '푸른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사안이 중요하여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다시 이송 치료중이다.

▲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김중일 구미지부장이 31일 새벽 대구 푸른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출처-강지현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
 푸른병원 의료진은 김준일지부장은 ‘오른쪽 손과 얼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고, 기도는 확보했으나 기도를 통해 화기가 흡입됐을 가능성이 있어 장기 손상 여부에 대해서는 2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의 주장에 의하면 경찰은 분신 직후 김준일지부장을 구미차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부인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자 이를 묵살하고 밤10:30경 가족도 몰래 대구 푸른병원으로 환자를 빼돌렸고, 

 이를 확인한 가족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구 푸른병원에 도착했으나 경찰은 가족 외에 모든 이들의 접근을 가로막았고, 가족은 경찰에게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고 경찰은 분신 다섯 시간이 넘은 31일 새벽3시경 서울로 이송토록 했다고 한다.

 다음은 이사건에 관하여 자료를 보내온 경북경찰청의 공식입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가 공식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전재(轉載)하여 독자들의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경상북도경찰청 발표 자료 

 체포영장 발부된 KEC 불법점거 노조원 검거과정에서 분신, 병원이송 치료중 

  KEC 불법점거가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하여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불법을 방치할 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 10. 30 불법행위를 주도하고 있는 간부급 6명에 대해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21:30경 노사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체포영장 발부자 김 모씨에 대해서 영장을 집행하던 중 암모니아 등 화공약품을 뿌리며 저항하는 노조원 5명과 영장 발부자 김 모씨를 검거하였으며

 검거하는 과정에서 노조원 1명(체포영장 발부자, 김모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하여, 경찰에서는 바로 소화기로 진화 및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에 후송 조치하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찰의 적법한 법집행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조사중에 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발표자료

KEC 공장점거 중인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경찰침탈에 맞서 분신

 30일 밤9:50경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지부장이 경찰의 강제연행에 맞서 분신했다. 김준일지부장은 이날 저녁7시경 KEC 교섭대표 이신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고 면담이 끝날쯤 사복경찰이 급습해 체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준일지부장 연행을 막기 위해 조합원4명이 저항하다 현장에서 바로 연행당했고, 지부장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몸에 지니고 있던 신너를 자신의 몸에 끼얹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여자화장실 문을 깨고 들어왔으며 김준일지부장은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김준일지부장을 연행해 구미차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무도 모르게 빼돌려 현재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푸른병원>을 이송했다.

 구미경찰서에 연행된 조합원은 양태근부지회장을 포함해 5명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한 조합원은 연행과정에서 다쳐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양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공장점거농성단은 긴급하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공권력침탈에 맞서 결사항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가 수차례 경고했듯 예견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교섭장에 얼굴을 내밀지 않던 KEC 이신희대표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것을 알면서도 위장면담을 제안하고 경찰을 동원해 살인행각을 벌인 것이다.

 밤10시부터 KEC 안과 밖은 무장한 경찰병력으로 에워싸였고, 정문 앞 천막농성장을 중심으로 조합원을 비롯해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 노동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한편 경찰에 의해 대구 푸른병원으로 김준일지부장이 이송되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 등과 대구지역 노동자들도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더 이상의 비극으로 나아가지 않기를 기원하고 경고한다. 만약 정권이 이런 우리의 경고를 이번에도 묵살하고 농성자들을 강제로 진압한다면 정권을 내려앉힐 대재앙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

 그리고 KEC는 이대로 공장이 날아가도 좋다면 하고 싶은대로 하라!

       2010년 10월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 <분신속보3>  KEC 공장점거 중 분신한 김준일지부장, 얼굴 등 3도 화상 2주정도 지켜봐야

 30일 밤9시50분경 KEC 교섭대표와 면담 도중 경찰의 강제진압에 항의해 분신한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지부장이 31일 03:14경 대구 푸른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푸른병원 의료진은 김준일지부장은 ‘오른쪽 손과 얼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고, 기도는 확보했으나 기도를 통해 화기가 흡입됐을 가능성이 있어 장기 손상 여부에 대해서는 2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분신 직후 김준일지부장을 구미차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부인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자 이를 묵살하고 밤10:30경 가족도 몰래 대구 푸른병원으로 환자를 빼돌렸다.

 이를 확인한 가족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구 푸른병원에 도착했으나 경찰은 가족 외에 모든 이들의 접근을 가로막았다. 가족은 경찰에게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고 경찰은 분신 다섯 시간이 넘은 31일 새벽3시경 서울로 이송토록 했다.

   2010년 10월 31일
 전국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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