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하기 전에 막걸리 잔을 들고 “내가 말하기 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시작하자”며 건배를 제안한 후, 관계자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G20준비위 기획조정단장, 신재윤 기재부 차관보, 안호영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나는 우리나라 인재가 사방에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그 점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인사말이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도 좋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한 것뿐이다.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잘하지 않으면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없다. 전체가 모여 화음을 이루어 좋은 곡을 냈다.
이번에 우리가 한 일은 우리의 일이라기보다 세계를 위한 일이었다.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위해 큰 일을 했다.
나는 모든 관계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데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역사에서 G20이후 대한민국 모든 분야의 국격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기를 바란다.
특히 젊은 세대가 열심히 일해줘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 모두가 일을 마무리 하고 각자 어떤 위치에 가도 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지난 주말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에 참여했을 때 각국 정상들로부터 ‘한국이 개발의제를 낸 것에 놀랐다. 단순히 회의를 잘 개최한 것만이 아니라 회의 컨텐츠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오늘 이런 행사를 서둘러 한 것은 여러분이 너무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빨리하고 싶어서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만찬 중 대형영상을 통해 박태환 선수의 400M 수영경기를 함께 지켜보다 금메달을 획득하자 박수와 환호로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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