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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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7.06.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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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자유한국.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협치·국회·국민 실종 비난, 정의당은 찬성 -
▲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본관에서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 후보자의 장관 내정을 발표한지 28일만이다.

 앞서 국회가 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문 대통령은 17일(어제)까지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는 국회는 끝내 채택하지 않았다.

 한편 야권은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협치 파괴’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정국에 긴장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인사청문경과 보고서는 채택이 되지 않았고 법무부 장관 안경환 후보는 야당의 검증과 반발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강 장관 임명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70년 만에 첫 여성 외교장관 임명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 장관은 자신의 흠결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했다. 산적한 외교 현안에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단 다짐에 대해 국민 60%가 외교장관에 적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강 장관이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국익 우선 국정 운영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 반대는 결코 발목잡기가 아니라며,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인사를 공약에 반해 추천하고 흠없다 강변한 문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모욕한 문재인 대통령의 탈법적 장관 임명에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받아 이들 장관의 해임건의는 물론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무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하였고,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인재”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하기까지 했지만, 정작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해 6월 강 후보자가 지휘하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혹평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정도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부적격자에 불과하다며,
 국민의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이번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 하였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강경화 장관 임명, 국회와의 협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고 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제기한 문 대통령이 약속한 인사배제 5대원칙 중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4개 원칙에 위배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청문회 과정에서 이번 정부 외교부장관이 핵심 역량을 발휘해야 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심각한 무지와 무능을 드러낸 인사임에도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의 지금과 같이 독선과 오만으로 실패한 정권의 모습을 답습한다면 머지않아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정의당은 추혜선 대변인이 "강경화 장관은 검증 과정에서 몇몇 흠결이 드러나긴 했지만, 자질과 역량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라는 상징적 측면과 더불어 외교 부문에 만연한 폐단들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고 하고,
 아울러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야당의 정체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협치의 책임은 우선적으로 대통령에게 있지만, 야당에도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다. 보수야당들은 얼토당토않은 핑계로 정국을 마비시키는 우를 더 이상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하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강 장관은 앞으로 첫 과제인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이 열흘 뿐이 안남은 상황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관련 한미 공동 대응 방안, 사드 배치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준비한 후 문 대통령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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