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역사적 현장과 일제강점기 문서들이 공개
경기도가 제작지원한 제71주년 순국선열의 날 특집다큐멘터리 "대한독립여자선언"이 12월 4일 낮 12시 10분과 5일 오후 4시 20분 KTV를 통해 방송돼 화제다. 이 역사다큐멘터리는 그동안 남성들의 독립운동에 비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항일여성독립투쟁사를 다룬다.
영화배우 권민중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만주 하얼빈역, 우리나라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처형당한 루쉰 감옥 등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 모습을 담았으며, 생생한 역사적 현장과 일제강점기 문서들이 공개된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독립문서를 독립운동가들에게 전달하는 비밀연락책으로 활동하다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순국해 ‘경기도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 열사, 기생의 신분으로 일본 경찰서 앞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수원 최고의 기생 김향화 등 항일독립투쟁의 횃불이 된 경기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조명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여류화가로만 알려진 나혜석이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다는 의열단장 김원봉을 도와 조선총독부를 겨냥한 폭탄과 권총 등의 무기들을 밀반입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부각된다.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의 목소리 출연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대표 할머니 탤런트 박주아씨는 안중근 의사에게 당당하게 죽으라는 편지를 남겼던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당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 낭독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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