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 '위르겐 힌츠페터'와 광주로 떠나기 전 '운명적인 기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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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 '위르겐 힌츠페터'와 광주로 떠나기 전 '운명적인 기사식당'
  • 이예원 문화부차장
  • 승인 2017.08.22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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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택시운전사' 경북 성주버스정류장에서도 촬영
▲ SBS '접속 무비월드', 영화 '택시운전사' 캡쳐

 강원도 정선 출신 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김해 출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위르겐 힌츠페터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정보를 듣는 장소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접속무비월드'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삼거리 기사식당에서 송강호와 고창석이 식사 중, 외국 손님을 택시에 태우고 광주에 다녀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대화를 우연히 듣는 장면이 공개됐다.

 극 중 다른 테이블에서 한 택시기사가 "10만 원? 아니 어떤 사람이 하루에 택시비를 10만 원이나 준대?"라고 묻자, 또 다른 택시기사 "외국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를 고창석(상구 아빠 역)과 송강호(김만섭 역)가 우연히 보고 듣게 된다. 이어서 고창석이 송강호 쪽으로 얼굴을 돌리자, 이미 송강호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피터,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택시에 태우기 위해서 사라져 버렸다.

 또한 해당 장면이 부산 '칠백장 기사식당'에서 촬영된 사실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서 방문 후기가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는 광주 상무지구에 금남로 재현 세트장, 충장로, 서남대병원, 여수 가나다 다실, 순천 성동카공업사, 충남 보령 청소역, 경북 성주버스정류장, 창원 마산 회원종합시장 골목,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부산 칠백장 기사식당 등이며, SNS를 통해서 현장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와 촬영장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 순천터미널로 나온 성주버스정류장 승강장

 한편 이 영화의 한 장면이 경북 성주버스정류장에서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 가운데 경북 성주에서 촬영 부분은 영화에서 ‘순천터미널’로 나오는 장면. 

▲ 김만섭(송강호)이 식사하던 순천터미널 구내식당

 택시 운전사 만섭은 광주에 갔다가 혼자 있는 딸 걱정에 독일기자를 놔둔 채 서울로 가다 순천에서 광주로 되돌아 간다. 그는 순천터미널 구내식당에서 국수를 먹다가 주민들이 광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광주의 실상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딸에게 줄 신발을 산 후, 전화를 걸어 손님 때문에 늦게 갈거라고 전한다. 

▲ 만섭(송강호)이 딸을 위해 신발사는 장면을 촬영한 택시승강

 영화에서 순천터미널로 나오는 이 장면은 현재도 운영 중인 성주버스정류장에서 모두 촬영됐다. 순천터미널에서 송강호가 식사를 한 식당은 성주버스정류장 구내 분식점이고, 딸에게 전화한 곳은 성주버스정류장내에 버스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곳이다. 딸에게 선물할 신발을 사는 장면은 버스정류장 뒤편 택시 정류장이 있는 공터에서 촬영됐다. 

 성주버스정류장은 70~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성주군에서 대구로 가는 거점 정류장으로 70~80년대 호황을 누렸으나 자가용이 대중화되고 인구가 줄면서 예전같은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간판만 교체되었을 뿐 옛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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