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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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잊지 않겠다"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7.09.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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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제2연평해전 전사 병사 유가족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 병사 유가족,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유가족, AI 방역 순직 공무원 유가족, 토요일 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유가족, 화성 엽총난사 사건 순직 경찰관 유가족 등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둔 29일 제2 연평해전 전사 병사 유가족 등 전사 및 순직자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가가 잊지 않고 함께 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연평해전 전사 병사 유가족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 병사 유가족,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유가족, AI 방역 순직 공무원 유가족, 토요일 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유가족, 화성 엽총난사 사건 순직 경찰관 유가족 등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는 것도 송구하지만, 그래도 꼭 뵙고 싶었다"며 "해마다 명절이 오면 가슴 한 켠이 뼝 뚫리고 시리고 아프고 얼마나 서러우시겠는가 싶다. 여러분의 마음 빈 곳을 국가가 다 채워 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가가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을 맞아 평택 제2함대 연병장에서 기념식을 치렀는데, 제2연평해전의 고귀한 역사가 담긴 참수리 357호에 올라 온 배에 가득한 총탄 자국을 만져 보면서,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킨 우리 아들들의 용감하고 장한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구체적으로 위로했다.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은 남북교전이고, 이 전투에서 전사한 것인데, 그 의미에 걸맞게 예우되지 않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지금도 우리 가족들이 전사자 소급 적용을 소망하고 계시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앞으로 마음을 모아가면 가족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포 사고 유가족에 대해서도 "군인으로서 전투 중 전사하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인데, 전투가 아닌 사고로 어이없게 아들들을 잃으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나"라며 "국가는 이러한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대통령은 "경찰관, 소방관, 방역 업무 종사자, 집배원으로 봉직하다 순직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 가운데 인력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므로 이 분야 인력을 늘려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하고 있으나, 한 켠에서는 공무원 숫자를 늘린다는 비판도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한 전사순직자 유가족들은 "우리 가족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잊혀지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가족들도 국가 발전과 국정 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그 희생정신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은 행사 말미에 "기왕에 이렇게 오셨으니, 시간이 되시면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가셨으면 좋겠다. 제가 직접 안내해 드리겠다"고 제안했고, 가족들을 일일이 국무회의실과 접견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까지 안내하며 함께 사진도 찍고 본관까지 나와 일일이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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