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 현상이 여전했다. 민주당은 5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2위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3배 정도 앞섰다. 이밖에 국민의당, 정의당, 바른정당은 5%를 살짝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유선 20)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9.7%(▼1.0%p), 자유한국당 17.1%(▲0.3%p), 국민의당 6.6%(▲1.1%p), 정의당 6.0%(▲0.8%p), 바른정당 5.6%(▼0.8%p)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 정당이 1.0%p 내린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6%p 증가한 13.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MB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식 반발과 한국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 약세를 보이며 49.7%(1.0%p)로 하락하며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 초중반(주중집계 50.8%)까지 1주일 전의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해 공식 반발하고 한국당이 ‘정치보복’ 공세를 이어갔던 주 후반(29일 47.7%)에는 하락했고,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4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당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공세를 강화하며 17.1%(0.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K(대구·경북)와 PK,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수도권,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MB국정원 불법의혹 수사 특검’ 제안 등 여당의 적폐청산 기조에 합류한 국민의당은 6.6%(1.1%p)로 오르며 4주 만에 다시 6% 선을 회복했다. 수도권과 호남, 60대 이상과 30대, 중도보수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반발을 ‘적반하장’으로 맹비난했던 정의당 역시 6.0%(0.8%p)로 상승하며 4주 만에 6%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9일(금) 일간집계에서 7.0%를 기록하는 등 4일 연속 상승했고, 충청권과 서울, TK, 50대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다.
일부 중진의원들의 ‘보수우익 통추위’ 구성 합의를 둘러싸고 자강파와 통합파의 갈등이 표면화됐던 바른정당은 5.6%(0.8%p)로 하락했다. TK와 PK,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