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2017한국시리즈 우승', 통산 11번째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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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2017한국시리즈 우승', 통산 11번째 우승 달성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7.10.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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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우승 -
▲ 기아타이거즈가 '2017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였다. 통산 11번째 우승 달성이며 8년만에 다시금 승자가 되었다

 30일 저녁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 기아가 7대 6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기아가 우승했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기아는 초반부터 의욕적이었다. 광주로 시리즈를 끌고 가려 했던 두산은 6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풀지 못했다.

 두산 투수 니퍼트는 1회 1사 1,3루와 2회 2사 1,3루의 위기를 버텨냈지만, 3회초 기아 공격을 넘지 못했다.

 기아는 3회초에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타석에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사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니퍼트는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데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다음 타자는 이번 시리즈 12타수 1안타로 8푼대의 타율을 기록한 이범호였다.

 중요한 시점에서 이범호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은 공은 좌측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이범호는 만루홈런 16개로 리그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은 처음이었다.

▲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가 끝나느 순간 선수들이 모여 기뻐하고 있다

 기아는 6회초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김민식의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졌다. 니퍼트는 5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고 교체됐다. 기아의 김선빈은 두산 포수 양의지가 공을 잠깐 놓친 사이 2루를 밟았고, 이명기의 안타 때 다시 1득점을 달아났다.

 1차전에 선발로 나와 승리하지 못했던 헥터는 위기 대처 능력을 보이며 6회까지 두산 타선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말 수비 때 안치홍과 부딪혀 부상을 입은 버나디나가 김호령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생겼다.

 번번히 흐름이 끊기던 두산의 공격이 7회부터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이 시작됐다. 두산은 7회말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은 헥터의 공을 밀어 적시타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 점수를 2대 7까지 따라 잡았다.

 기아는 헥터를 그대로 밀고 갔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잠시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헥터는 박건우를 사구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가 심동섭으로 교체됐다. 심동섭은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오재일이 심동섭과 6구 승부 끝에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두산은 4대7로 기아를 3점 차까지 추격한다.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김세현을 조기 투입하며 두산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에반스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6대7까지 쫓아간다. 김세현은 다음 타자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 MVP를 수상한 양현종 선수

 김세현은 8회말 시작과 함께 두산의 대타 국해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김윤동으로 교체됐다. 교체된 김윤동이 민병헌과 오재원을 삼진 아웃, 박건우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초 두산 공격에는 양현종이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순서대로라면 11월 1일 6차전 출전 선발 투수지만, 김기태 감독은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의도로 보였다.

 9회초 기아의 공격이 끝나고 9회말에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다.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에 볼 네 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6번 타자 조수행의 3루수 땅볼을 김주형이 악송구로 연결하면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루를 채운 양현종은 1사 만루의 위기에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재호는 포수 플라이로 잡았다.

 양현종이 김재호를 잡아내며 기아는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시절 포함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양현종 선수는 MVP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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