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사고가 난 영흥도 낚싯배는 출항 9분만에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발생 후 33분만에 경비정이 도착했고 승객과 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7명만 생존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3일 오전 11시 30분 인천해양경찰서에서 한 브리핑에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에 대해 “오늘 새벽 6시 09분경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336톤 급유선 명진15호와 9.77톤급 낚시어선 선창 1호가 충돌하여 선창 1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낚시어선이 전복되며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 내에 있던 13명은 구조대에서 선체내로 진입 구조하였으며, 나머지 7명은 인근해상에서 표류 중인 것을 해경 경비세력이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황준현 서장은 “현재,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낚싯배 ‘선창 1호(9.77t)’는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오전 6시 9분 진두항 남서쪽 1마일(약 1.8㎞)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사람이 112로 처음 신고했다. 경찰청을 경유해 통합신고시스템에 의해 신고를 받았다”며 “3일 오전 6시 9분 신고 접수 후 오전 6시 13분에 영흥파출소 소형 경비정에 현장 이동을 지시했다. 이 경비정은 오전 6시26분쯤 출발해서 6시 42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33분이 걸렸다. 사고 현장에 충돌한 상대 선박이 있었고 그 선박에서 4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선창1호엔 승객 20명과 선원 2명이 승선해 있었다. 현재까지의 인천해양경찰서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는 선창1호가 오전 6시 출항한 지 9분 만에 발생했고 경비정은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현장에 33분 만에 도착했다. 경비정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급유선 명진 15호 선원들이 바다에서 승객 4명을 구조했다. 선창1호에 타고 있던 승객과 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조된 인원 20명 중 13명이 사망했다. 2명은 실종됐다.
현재 해경과 해군 등 구조 당국은 함정 52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기상은 북서풍, 풍속은 8~12미터, 파고는 1~1.5미터, 시정은 1마일, 흐리고 비가 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