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교육감, 3선 도전 '불출마 선언'
상태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3선 도전 '불출마 선언'
  • 이정원 취재기자
  • 승인 2017.12.21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1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출입기자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우동기 교육감은 2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3층 여민실에서 열린 대구시교육청 출입기자 송년간담회에서 대구시교육감 3선 도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불출마의 변'을 통하여 "큰 도약을 위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은 새로운 리더십이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더 깊은 식견과 더 큰 역량, 그리고 넉넉히 미래를 품을 넓은 마음을 가진 분이 대구교육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으며",  "저의 불출마 결정이 자랑스러운 대구교육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는 창조적인 결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이 '앞으로의 여타 광역자치단체장 출마 계획이나 혹 제의 받은일, 또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질문하자,
 모두 부인하고 "앞으로 임기가 6개월 남아있어 최선의 소임을 다하리라 말하고 오늘 지금 발표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설명하였다.

 다음은 우 교육감의 '불출마의 변' 全文이다

      ◇ 우동기 교육감 선거 불출마의 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광역시교육감 우동기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파도는 창의적인 사고와 새로운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어떤 교육으로 어떤 인재를 기를지를 고민하며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대구교육은 행복역량교육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래 대구교육의 틀을 갖추어 실천할 때입니다. 저는 오랜 숙고 끝에 대구교육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창출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저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 내년 교육감 선거에 불출마할 것임을 밝힙니다.

저는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를 통하여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 회복이라는 소명을 안고 교육감이라는 중책을 맡아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로 우뚝 세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루어냈습니다. 대구의 아이들은 어느 지역의 아이들보다 착하고 건강하며 공부도 잘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웃음, 선생님들의 보람, 학부모님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대구교육은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 우리 모두의 자긍심을 높여주었습니다.

저는 그 보람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대구교육이 더 깊이 뿌리내리고 더 굳건해져서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계속 헌신해 달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평생 걸어온 교육자의 길을 3선 교육감이라는 영광과 명예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도약을 위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은 새로운 리더십이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깊은 식견과 더 큰 역량, 그리고 넉넉히 미래를 품을 넓은 마음을 가진 분이 대구교육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의 불출마 결정이 자랑스러운 대구교육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는 창조적인 결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동안 받은 많은 사랑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남은 6개월의 임기를 4년으로 여기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1일
       대구광역시교육감 우 동 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