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최근 구제역으로 시름하고 있는 도내 축산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대 수의대 강창원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수의대 학생회 김수련 학생회장 등 40여 명은 지난 11일과 12일 무주군 일원 등 도내 축산 농가 현장을 찾아 백신접종 등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 구제역 백신은 개별적으로 가축 한 마리씩 놓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 이에 수의대 학생들은 겨울방학 중에도 농가와 공무 일손을 하나라도 더 덜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방제복을 착용한 뒤 묵묵히 자원봉사를 수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수련 수의대 학생회장은 “전국의 축산 농가들이 구제역으로 인해 시름하는 것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동료들과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손길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축산 농가에 큰 힘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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