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사가 구제역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 사태를 막기 위해 현장 지휘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4일 오후 3시 안동지역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정비 현장을 긴급 방문,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도청·안동시 공무원과 민간 기동대원을 격려하고,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구제역 가축 매몰작업과 예방접종 활동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앞으로의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김 지사는 이날 매몰지 주변 환경정비, 현지조사를 통해 침출수, 토양 및 지하수 등 2차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사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구제역 예방접종 진행으로 매몰처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몰지 사후정비, 현지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2차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환경, 수질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매몰지 사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안동지역 매몰지 현장에 대한 사후관리 정비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 127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 매몰지 주변 및 배수로 정비, 매몰지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 전에 1차적으로 매몰지 환경실태, 오염물 차단, 복토작업, 배수로 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일에는 구제역환경관리단(T/F팀)을 발족하고 가축 매몰로 인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축 매몰지 환경관리 경험이 있는 환경·토양·지하수 관련 전문가 등 14명으로 ´매몰지 사후 관리단´을 구성, 매몰지의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매몰지 침출수 예방과 토양, 지하수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매몰지 사후관리비, 지방상수도 설치비 등 2000여억원을 신청했다. 매몰지 취약지구에 대해서는 광역상수도 신설, 차수벽 설치를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