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값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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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값진 '은메달'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8.02.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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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가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다이라 나오(일본,36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년, 1992년, 1994년)에 이어 역대 올림픽 두 번째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상화는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것만 아니었다면…”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초반 100m에서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 그런 스피드가 너무 오랜만이라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스 전에 고다이라의 기록은 안보려고 했다. 그게 목표였다. 기록을 알면 몸이 굳는 걸 경험했다”고 했다.

 평창올림픽을 마무리한 이상화는 “경기 후 눈물은 드디어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에 나왔던 것 같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운 건 아니다”고 답했다.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상화는 후회가 없다고 했다. 그는 “금메달의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이제는 다 끝났으니 괜찮다”고 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내 준 라이벌 고다이라에 대해선 “저는 500m 하나만 탔지만 그 선수는 1,000m와 1500m 그리고 500m를 모두 탔다”며 “서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올림픽 준비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 이상화다. 그는 “작년에 너무 힘들었다. 몸은 앞으로 가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 스케이트가 안 됐다. 종아리를 누가 잡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4년 뒤 베이징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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