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정의용 실장 접견... "한중관계 소통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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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의용 실장 접견... "한중관계 소통 중요해"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18.03.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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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한국을 국빈 방문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 주석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미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길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도 전했다.

 시 주석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축하하고 특히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입장은 남북관계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 있어 입장이 일치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국빈 방문해달라고 시 주석에게 재차 부탁하라고 했다면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일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어 “남북한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에 주도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 일관되게 제시해준 것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은 남북 관계 발전으로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오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하며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용 실장 일행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표결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연 개헌안이 통과된 후 시 주석이 접견한 첫 외교사절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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