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김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온 뒤 돌연 휴가계를 제출했다.
4일 기보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유선으로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A씨에 대해 불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고 외려 공직자라는 이유로 협박을 당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보 측은 이번 일이 김 이사장이 부산시에 재직하던 시절의 개인적인 문제로 기관 차원에서 공식적인 코멘트를 할 성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다만 내부감사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본인 등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직윤리를 어긴 게 확인되면 그에 따른 응당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인 2015년 내연녀 K 씨와 아내 몰래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이사장이 1년 뒤 K 씨 나체 사진을 찍으며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
2017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내연 관계를 정리하기에 나섰다. 이에 K 씨와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K 씨와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김 이사장 가족들도 K 씨를 찾아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지만 강제적인 상황은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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