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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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世代, generation)별 차이와 특성
  • 이정원 취재기자
  • 승인 2018.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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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Echo ․ 메아리) 세대는 베이비부머의 자녀들(1979 ~ 1985년생)을 의미한다. 산 정상에서 소리를 치면, 얼마 후 메아리가 되돌아 오듯 전쟁 후 대량 출산이란 사회현상이 수십 년 지난 후에 2세들이 출생 붐(2차 베이비 붐)을 일으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두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상(34.4%)을 차지한다.

 두 세대에서 여자의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남자는 에코세대와 베이비부머 모두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여자 베이비부머는 숙박과 음식업에, 여자 에코 세대는 교육 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하고 딸은 교사나 학원 강사 등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비 부머는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가 99.3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명 많지만 에코 세대는 107.8로 남자가 여자보다 36만명이나 많다. 에코 세대가 결혼 적령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자의 신붓감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다.

 성비가 이렇다보니 에코 세대 중 미혼이 82.4%다. 반면에 베이비 부머는 83.5%가 배우자가 있다. 사별(4.3%)과 이혼(8.5%)까지 포함하면 96.3%가 혼인을 경험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반영하듯 에코 세대는 전문대학 이상의 대학을 나온 비율이 75.7%로 부모세대(27.7%)의 3배에 달했다. 교육단계가 올라갈수록 남자가 더 많았지만, 에코 세대는 여성이 더 많다.

 
 
 ◇ 베이비부머 세대와 에코 세대의 특징과 차이의 비교

 베이비 부머(1955 ~ 1963년생) - 에코세대(1979 ~ 1985년생)

인구 유형 : 695만명 - 954만명
교육 정도 : 고등학교 - 대학교(4년제) 45.5%
혼인 상태 : 배우자가 있음 - 미혼 82.4%
기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 : 24.0세 - 25.3세
기혼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 : 2.04명 - 1.10명
직업 :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5.1%) -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0%)
종사자의 지위 : 임금 근로자 - 임금 근로자
1인 가구 : 58만 가구 - 100만 가구
점유 형태 : 자기 집 59.6% - 보증금 있는 월세 42.5%
거처의 형태 : 아파트 52.3% - 단독 주택 49.6%
사회 활동 참여율 : 41.1% - 24.6%
 <출처 : 통계청.(2012). 베이비부머 및 에코 세대의 인구. 사회적 특성 분석>

 “부모로부터 필요한 도움은 받아야 그러나, 내 수입의 일부를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서 쓸 생각은 없다. 이 준엄한 사실은 부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자녀 양육을 다했지만, 공들여 키운 자식에게서 효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으며 노부모가 일방적으로 불효자식을 짝 사랑하는 후회하게 되는 노릇이므로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 빨리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하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노부모 세대가 자각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KB 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골든 라이프 연구 센터가 2012년 11월 29일 발표한 ”에코세대의 라이프 금융 플랜 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난 젊은 층들의 이기적인 면모다. KB 경영연구소는 2012년 4 ~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서 1979 ~ 1985년생인 에코 세대 가구주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여기에서 에코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를 의미한다.

 이 보고서(”에코세대의 라이프 금융 플랜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에코 세대들은 자녀 양육과 부모의 부양에 대하여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의 안정적 노후 생활을 위해서 내 수입 의 상당 부분을 양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38. 0%였다.

 반면에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려는 응답자는 적지 않았다. “자녀가 취직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경제적으로 돌봐줘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선 46. 5%가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과도한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성향도 보였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은퇴 자금을 양보할 수 있다”는 문항에서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중은 22.2%에 불과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기러기 부부 생활도 할 수가 있다.”는 문항에서 21. 9%만이 “그럴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박신영. 2012.) 따라서 이기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자녀 세대는 자신의 자녀 교육이나 부모 부양에 헌신하기를 매우 꺼리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에코 세대의 실리적인 가치관이 올바르고(이들이 똑똑하고) 자녀 부양과 교육에 헌신한 노부모나 베이비 부머들이 어리석고 너무 순진한 것인지는(자녀 양육에 희생했으나 노후에 이기적인 에코 세대인 자녀들로부터 늙고 병들었다고 배척받는 노부모세대) 이런 상황에 대한 판단과 대처 방안 찾기는 독자들의 몫이다.
<필자 김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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