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제선에 성공했다.
원 당선인은 전거 결과에 대해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며 “제주 도민만 바라보며 더 청렴한 모습으로 더 정직한 모습으로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또 향후 ‘당적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무소속으로 남아 지사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무소속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문제를 제주도민의 시각에서 독자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도민들과 약속했듯이, 도민들의 부름과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중앙정치 바라보지 않고 도민과 함께 도정에 전념해 새로운 제주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도정에 전념해서 파급력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제주에서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원 당선인은 특히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하고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제주도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 당선인은 “초당적인 협력 체제를 만들어 여야, 진영, 보수 진보, 이념의 차이를 넘어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이뤄내는 제주도정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또 ‘무소속이어서 정부와의 소통과정에서 한계점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당이 다르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속 좁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 당선인은 14일 오전 9시 제주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을 잇따라 참배하고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