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친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오승환은 4-4 동점이 된 7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해 8회말까지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연속 무실점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63에서 2.55로 낮췄다.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년간 138경기에 나와 3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부시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콜로라도는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4-1로 앞선 7회말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스콧 오버그가 구원 등판했지만 밀어내기 볼넷, 맷 카펜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3실점해 4-4 동점이 됐다.
위기서 불려나온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2구째 83.3마일(약 134㎞)짜리 컷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오승환은 첫 타자 폴 데용을 루킹 삼진, 마르셀 오수나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제드 저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야이로 무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콜로라도는 연장 10회말 5번째 투수 제이크 맥기가 오수나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패해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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