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지 40일 만이다.
이날 김 지사는 9시 25분께 서초구 서초대로 인근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김 지사는 "이번 사건 관련해서 저는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며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도, 국민도 특검이 이 사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한다"며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킹크랩 시연 본 적 없나', '지방선거 관련 도움 요청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지지자들은 이날 특검 사무실에 모여 포토라인에 장미꽃을 던지며 김 지사를 응원했다.
과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과는 달리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받게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