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2기 조직개편에 따른 6명의 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신설한 자영업비서관에 인태현 한국 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 회장을 발탁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민형배 전 광주시 광산구청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정현곤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사회조정비서관에 강문대 법률사무소 로그 대표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제도개혁비서관에 김우영 전 서울시 은평구청장, 정책조정비서관에 김영배 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발탁했다.
후임 비서관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등에서 일했던 '노무현 키즈'들이 포함됐다. 친정 체제 강화를 통해 개혁·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세 명의 구청장 출신이 발탁됐는데 이는 청와대에서의 경험을 보탠 후 2020년 총선 카드로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온다.
부산 출신의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과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 성북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민 비서관은 전남일보 기자·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전국사회연대 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거쳐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에 당선됐다.
강원 강릉 출신의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은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진주고·서울대를 졸업한 후 시민평화포럼 정책위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및 공동정책위원장, 창작과비평 상임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다.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및 사무총장을 지냈다.
경기 인천 출신의 인태연 장영업비서관은 경성고·한국외대를 졸업하고 부평 문화의 거리 상인회장, 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을 지내는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어 청와대에서 발탁을 강력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