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5당, 월 1회 '초월회' 정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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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5당, 월 1회 '초월회' 정례 회동한다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8.09.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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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과(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미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연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대표 오찬을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5일 오찬 회동을 갖고 정례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각 당 대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이들은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 논의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다.

 문 의장은 오찬에 앞서 "여기 계신 5당 대표들과 시대적 소명을 같이 한다면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모임은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상견례를 겸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4.27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과 선거제도 개편, 정기국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대표 간의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오늘은 상견례를 겸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결론은 아니고 각자 의견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동에 앞서 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목소리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시 있을까'하는 상황이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시대적 소명감으로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각 당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곧 심의를 해야하는데 이에 앞서 이렇게 대표들을 모아 협치를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께서 많이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현안이 대단히 많고 사회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다보니 이견도 많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이야기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국민께) 보여주고 하면 국가가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있는데, 한 곳으로 집중돼서는 나라가 평안할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국회를 통해 국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중요하다. 이 자리에 모이신 지도자들은 어쩌면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할 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세워주신 뜻을 잘 헤아려 받들자. 협력해서 선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선거제도개혁을 통해 민심이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국회만큼은 그 어떤 때보다 합심해서 모든 것을 풀어나갈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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