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9월 18일~20일 평양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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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9월 18일~20일 평양에서 개최한다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8.09.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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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10시40분 청와대에서 전날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평양 정상회담 일정이 9월18∼20일로 확정됐다. 평양 남북정상 회담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회담 이후 11년만이다.

 또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개성공단에 개소하기로 남북이 합의했으며,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10시40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전날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정 실장은 특사 자격으로 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듣었다. 정 실장은 특사단의 이번 방북 결과는 미국 등 동맹국에도 상세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측은 그동안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의 영구적 폐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평가가 인색한데 답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정 실장은 '종전선언'과 관련, 북측은 종전선언이 한-미 동맹의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을 하게되더라도 북한이 이를 빌미로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하지않겠다는 의미를 재확인했다.

 지난 6.13 싱가포르 북-미 회담 이후 비교적 순조로웠던 북-미간의 협상이 최근 비핵화 일정과 종전선언에 대한 양측간의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이번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이해당사자들간의 간격을 다시 조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은 정 실장의 브리핑 전문(全文) 이다.

 대통령 특사단은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셋째,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특사단 방북 상황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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