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TK 방문...'경제부터 민생까지'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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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TK 방문...'경제부터 민생까지' 광폭 행보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8.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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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대구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경제부터 민생까지 챙기는 광폭행보를 선보였다.

 ◆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참배

 제 3공화국 경제개발 5개년 통해 근대화의 기적 이뤄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를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참배 후 방명록에서 “조국 근대화의 기적, 온 국민이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남기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제3공화국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성장했다.”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켜세웠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내외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 중앙-지방 연석회의(구미5국가산업단지)

 구미역 정차, SOC 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

 김 위원장은 구미5국가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등 핵심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지역의 경제적 위기 타개를 위한 ‘중앙-지방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책임지고 2019년 남북내륙철도 건설 계획 확정 때 KTX 구미역 정차를 반드시 이뤄내 구미 경제를 살려내고, SOC 사업 예산도 최대한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열린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구미가 기업의 해외이전과 수도권 유출로 인해 중소기업 가동률이 41%나 떨어지고, 생산기업 부도로 많은 실업자가 생겨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에서는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만이 살 길이기에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주최 토론회(대구수성호텔)

 혁신은 인적 쇄신을 통해 이뤄지는 것 아냐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당의 혁신은 인적쇄신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인적쇄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제가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당시에 낡은 사람을 자르는 비대위원장이라면 수락하지 않겠지만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당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자르는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혁신할 수 있다면 벌써 됐을 것이다.”라고 반문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당 쇄신과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 재판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어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법처리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가 크게 거론되면 당의 혁신 자체가 방해받을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사법처리가 끝난 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재판이 정치적 재판이 아닐수가 없다. 정치적 판단과 압박, 지지나 반대가 다 들어가 있는데 이는 우리 세대를 지나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당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당내 여러 입장이 부딪히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의원이 동시에 공감하는 입장은 재판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것에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평당원일 뿐이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가 귀국을 앞두고 SNS를 통한 정치를 재개한 것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이제 평당원의 신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평당원 중 한분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이야기 하지만, 대표로 계실 때는 한마디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참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부정적’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참가와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먼저 남북정상회담 참가에 대해 “협상과 대화의 주체는 단순할수록 좋기 때문에 협상 주체가 단순하게 가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루고 온다면 자유한국당은 그 평화에 대한 협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는 “비준동의를 한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법률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재정에 대한 부분이 명시되지 않으면서 무턱대고 동의를 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며 “1조원이 들어가는지 10조원이 들어가는지 확인절차를 거치고 난 다음에 비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문시장 상인회장단 간담회

 최저임금법 세부적 적용 위한 방법 찾아보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상인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문시장 김영오 상가연합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 서문시장 상인과의 대화

 김 위원장은 “어릴적 어머니가 이 곳에서 장사를 하신 경험도 있는데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안타깝다”면서 “지역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가감없이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지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동등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통시장은 소상공인과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단일화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진흥공단의 논의에서 전통시장이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많기 때문에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다.

▲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대담하는 김병준 위원장(등뒤모습)과 김영오 상가연합회 회장(가운데), 권영진시장(왼쪽),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또한 한 상인은 “올해 같이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법까지 갑자기 오르니 내년에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법의 단계적 도입이나 세부적인 방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건의에 대해 먼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불합리적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법 역시 제도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획일적으로 일괄 적용 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당 차원에서 지역별 차등이나 근로 기준에 따른 차등 적용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외 방문 이모저모
 

▲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곽대훈 국회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로 입장하고 있다
▲ 대구경북 연석회의 후 폐업체 모린스 방문
▲ 대구 서문시장 상인과 인사하는 김병준 위원장
▲ 서문시장 상인간담회장 앞에 인사나온 대구 중구 부녀회원들
▲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서문시장 상인대표와의 간담회장 입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대구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임원들로 부터 건의사항을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는 김병준 위원장 일행. 왼쪽부터 김병준 위원장,곽대훈 국회의원, 홍철호 국회의원, 곽상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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