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 새롭게 바뀐 차세대 여권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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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0년 새롭게 바뀐 차세대 여권 도입한다
  • 이창영 차장/기자
  • 승인 2018.10.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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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8년 이후 초록색을 유지했던 여권이 남색으로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이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의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의 당선작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지난 2007년 이미 새로운 디자인을 마련했지만 교체 시기가 늦어진 것은, 여권 발급기 교체 시점 등에 맞춰 새로운 여권 도입을 준비하면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여권발급기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전면교체 시기에 맞춰 디자인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며 “2007년 이후 바뀐 디자인 트렌드 등을 고려해 올해 전문가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당선작의 디자인을 계속해 수정 및 보완해 최종 시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용여권과 외교관여권은 일반여권과 구분해 각각 진회색, 적색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신원정보면을 현재의 종이 재질에서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강화했다.

 현재 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PC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PC 여권 도입을 추진하고 잇다.

 아울러 차세대여권에는 기존 여권의 신원정보면에 기재돼있던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에 나가면 호텔 등에 여권 사본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권에 주민번호가 있다보니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차세대여권 도입 계기에 주민번호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에 영문자 한개와 8개의 숫자로 조합했던 여권번호에 영문자 한개를 추가해 향후 새롭게 발급될 여권번호를 확보하고 보안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이같은 차세대여권 디자인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문화역 284’에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12월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세대여권 도입 계기 여권 신청 및 교부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는 여권 신청과 교부 모두 직접 방문을 통해 해야 하지만, 온라인 신청과 메일링시스템을 도입해 신청과 교부 중 한번은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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