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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국계 美 연방 하원의원 2명 배출
2018년 11월 08일 (목) 17:39:09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michelle96yj@gmail.com
   
▲ 영 김 당선자(왼쪽.공화당)와 앤디 김(민주당) 당선자

 1998년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공화당) 퇴임 이후 20년 만에 두 명의 한국계 연방 하원 의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영 김 당선자와 뉴저지주에서 출마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당선자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7만 6,956표(51.3%)를 득표해 7만 3,077표(48.7%)를 얻은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3,879표 차로 제쳤다.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영 김 당선자는 10대 중반인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졸업한 뒤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 입학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은행 직원으로 일하다가 여성 의류 브랜드 매장을 직접 운영했다.

 영 김 당선자가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남편을 통해 대표적 친한파로 통하는 에드 로이스 의원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는 남편을 통해 로이스 의원과 친하게 지내게 됐고, 어느 날 로이스 의원의 제안으로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정치인 영 김의 삶이 시작됐다.

 로이스 의원의 주 상원의원 시절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일하던 내내 21년 간 그를 보좌한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도전한 첫 선거인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의원 쿼크 실바를 제치고 승리했다.

 2년 뒤 실바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아쉽게 패배 후, 다음 목표로는 오렌지카운티 집행관(슈퍼바이저)를 노리고 준비에 들어갔지만 로이스 의원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로이스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승리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첫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된 앤디 김 당선자는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개표 99% 시점에서 49.8%를 득표해 48.9%를 가져간 공화당 소속 현역 톰 맥아더 후보를 0.9%p 앞서며 승리를 선언했다.

 올해 서른여섯 살인 앤디 김은 남부 뉴저지 말톤에서 자랐으며 체리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 진학했다. 시카고대학 재학 중이던 2004년에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가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행정부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돼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에서 현지 동맹군 총사령관의 전략보좌관으로 일하며 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초반만 해도 맥아더 후보에게 상당한 표차로 밀리며 패배 가능성이 높았지만 앤디 김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던 벌링턴 카운티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점차 표차가 줄어들었고, 결국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민주당 소속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상대 후보를 넉넉한 표 차이로 따돌리고 5선에 성공했다.

 한편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펜실베니아주에 도전장을 던진 펄 김 후보와 버지니아주에서 출마한 토마스 오 후보(이상 공화당)은 각각 34.9%와 23.6%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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