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 BMW 자동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져 있었던 윤창호(22) 씨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9일 오후 2시 37분께 음주 운전 피해자인 윤창호 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윤씨는 지난 9월 25일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병원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를 받아왔다.
담당의사는 윤씨의 병세에 대해 뇌사 판정만 내리지 않았을 뿐 사실상 뇌사로 간주했다. 의료진은 윤씨의 사망원인과 관련 “2∼3일 전부터 뇌사로 인한 심부전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씨 사고 사실은 친구들에 의해 알려졌고 일명 ‘윤창호 법’ 제정 추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해운대 경찰서는 이번사건과 관련 BMW 운전자인 가해자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치료가 끝나는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 가해자는 무릎골절로 거동이 안된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병원 측과 협의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체포영장을 집행 강력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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