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7% 1억 이상 늘어 -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국회 역할에 대한 비판이 증가한 가운데 국회의원 4명 가운데 3명의 재산이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작년말 현재 29억2900만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평균 1억554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2명의 2010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75퍼센트인 219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나머지 73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138명(47.3%)인 반면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30명(10.3%)으로 집계됐다. 2009년엔 156명(53.2%)의 재산이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재산은 27억3143만원이었다.
여야 의원의 평균 재산증가액은 4억 4,314만 원, 평균 재산감소액은 3억 3,352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으로 2조 2,200억 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재산총액에서도 3조6708억9655만원으로 전체 의원 중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호연, 윤상현, 조진형, 정의화 의원, 민주당 최인기, 창조한국당 이용경, 한나라당 배영식,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재산증가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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