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에 원인철 공군중장...정훈병과 첫 여성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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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차장에 원인철 공군중장...정훈병과 첫 여성 장군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8.1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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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원인철 신임 합참차장과 박미애 신임 육군 정훈병과장

 2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정기 장성급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예상대로 해군은 대대적인 '별들의 이동'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국방부는 이날 '2018년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발표했다. 해군의 경우 권혁민 국방부 전력정책관(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차장에, 박기경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부장(소장)도 중장으로 진급,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김종삼·이성환 소장도 해군 중장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엄현성(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의 사의표명 이후 당시 그보다 네 기수나 아래인 심승섭 중장(해사 39기)를 신임 총장으로 내정했다. 군 관례상 후배가 상급자로 승진하면 선배나 동기 기수의 보직자들은 군복을 벗는다.

 1962년생인 권혁민 신임 해참차장과 1963년생인 박기경 신임 해작사령관은 해사 40기로 심 총장보다 한 기수 후배다. 해군 주요 보직자에 선배가 아닌 후배가 임명되면서 심 총장의 해군 장악 능력은 이전보다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의 이번 대대적인 장성 인사는 사실 심 총장의 내정 이후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즉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온 인사로 해군은 큰 폭으로 진행된 이번 인사로 '심승섭 체제'를 구축, 확실한 세대교체를 하게 됐다.

 군 주요 보직자인 합참 참모차장에는 원인철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원 신임 차장은 공사 32기로 육군 출신인 박한기 합참의장을 보좌하게 된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는 최병혁 5군단장(중장)이, 공군 참모차장에는 황성진 공군사관학교장(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김정수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이 중장으로 승진해 맡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장급 보직자 외에도 이번 군 인사로 육군은 이규준 준장을 포함해 10명, 해군은 강동훈 준장 등 8명, 공군은 강규식 준장 등 2명이 소장으로 승진했고, 육군 50명, 해군 16명, 공군 13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해 주요직위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 장성급 인사에서는 여군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남녀 구분 없이 인사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박미애 대령(정훈), 노경희 대령(보병)을 각각 준장으로 선발했다. 박 신임 준장은 정훈병과 최초의 여성 장군이고, 노 신임 준장은 전투병과 5번째 여성 장군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非)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했고 능력과 전문성, 인품, 덕망,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국방개혁을 선도해갈 인재로 엄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장성의 비율이 32% 수준까지 올라갔다"면서 "(非 사관학교 출신 장성의 비율이) 지난해에는 30% 수준, 2년 전에는 26%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사안보지원센터(옛 기무사)의 국방부 지원부대장은 대령급에서 준장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변화 없이 대령급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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