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GP 존치와 관련 하태경 의원을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누가 그런 지시를 했는지 즉각 밝혀야 한다.
청와대의 이런 행태는 아이디어 도둑질이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GP를 불능화 하되, 외형은 역사문화재로 남겨두자고 처음부터 주장하였다.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때 남북 대립은 해소하되, 그 사료적 가치를 주목해 선도적으로 제안을 한 것이다.
합참의장 청문회를 비롯해 국정감사 기간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 및 요구를 하고, 시민사회단체 및 문화 관련단체 등과 연계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였다.
국방부장관은 딱 잘라 거부했지만, 결국 남북은 각각 1곳씩을 남기기로 합의하였다.
그런데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하태경 의원을 언급하지 못하게 한 것은 청와대가 얼마나 속이 좁은가를 보여준다.
최소한 국회 차원의 문제제기로 그리 했다고 해도 된다. 야당의 좋은 아이디어를 수용한 좋은 협치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을 걷어차고, 무엇이든 독점하고 배제하려는 청와대의 욕심이 참 못나 보인다.
더욱이 전말을 따져보면 결국 청와대가 아이디어를 도둑질 한 게 된다.
남북관계의 성과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독점해야 한다는 속 좁은 생각이 빚어낸 ‘범죄 행위’다.
‘이니굿즈’의 표절을 걸러내지 못한 청와대의 두 번째 ‘자폭’이다.
쫌생이 청와대는 아이디어 도둑질을 기획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당장 전말을 밝혀야 한다.
2018. 12. 18.
바른미래당 대변인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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