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공항서 갑질 논란...본인은 '제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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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공항서 갑질 논란...본인은 '제가 당했다'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8.1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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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항에서 직원을 상대로 폭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김포공항 국내선 건물 3층 출발장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공항 직원이 김 의원에게 ‘탑승권과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김 의원은 탑승권을 제시하면서 신분증은 지갑에 넣어준 채로 보여줬다고 한다.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서 보여달라’고 다시 요청하자 김 의원은 “내가 왜 꺼내야 하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정호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제가 무례한 갑질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고 (의원) 배지도 달고 있었는데 명색이 국토위 위원인데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지갑에서)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며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김해을 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한편,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항 직원이 신분증 꺼내 보여달라고 하는 게 갑질이 아니라 내가 배지 달고 국토부 산하 공항공사를 소관하는 국통위 소속 국회의원인데 몰라보냐고 하는 생각 자체가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 사무총장은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지 몇개월이나 됐다고, 어이가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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