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또다시 무너진다면 한국당의 부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대통합의 약속 또한 더욱 멀어 질 수밖에 없다"며 "조경태가 가지고 있는 선거의 경험과 열정으로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4선의 경륜을 쌓은 중진 의원이지만 갓 50세를 넘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관록과 패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당의 어떤 후보보다도 민주당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막강한 정치력이나 훌륭한 정책을 인정받아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고 한국당의 실책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20대 총선에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당초 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고심했다. 그러나 선거 방식이 단일지도체제로 결정되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후보가 등장하면서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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