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영선 청문회 보이콧, '더이상 농락말고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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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영선 청문회 보이콧, '더이상 농락말고 즉각 사퇴하라'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9.03.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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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배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산자위 소속 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News1>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은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위선적인 행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막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의원들은 청문회가 열린 27일 오후 7시 30분 속개 예정이었던 청문회가 막판에 파행되자 국회 정론관에서 '박 후보자는 더는 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자진해서 사퇴하시길 바란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중기부 장관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700만 소상공인과 58만 중소벤처기업인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 임에도 박영선 후보자는 자기가 '과거 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안 한다고 닦달하며 공격수로 날고뛰던 사람이 질의의 핵심을 흐리는 불성실한 답변 태도와 비아냥거리는 거짓말 해명, 중기부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안하무인 변명과 호도의 수비수로 일관했다”고 지적하고,

 한국당 의원들은 '아침부터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했지만, 박 후보자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만큼 더는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문재인 대통령 자체가 청문회 문제가 많을수록 행정부에서 일 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명을 강행하니 후보자들이 자료제출 의무감이나 긴장감 등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이제 망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全文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더 이상 인사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즉각 사퇴하십시오.

 오늘 진행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민들 보기 부끄러울 지경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생존의 기로에 서있는 700만 소상공인과 58만 중소벤처기업인을 책임져야 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이다.

 그러므로 박영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필수이며, 검증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고도 당연한 의정활동이다.

 그런데 과거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안한다고 닦달하며 공격수로 날고 뛰던 박영선 후보자가 오늘은 안하무인 수비수로 일관하고 있다. 기본적인 자료제출 거부는 물론이요,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내로남불의 이중성과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고의적으로 핵심을 흐리는 불성실한 답변태도, 뻔한 증거에 비아냥거리는 거짓말 해명, 중기부 직원들에게 책임전가하는 모습까지 참으로 장관후보자 답지 못한 수준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박영선 후보자의 어처구니 없는 답변사례를 몇 가지 언급해보겠다.

 분노를 야기했던 평창 올림픽 갑질 패딩사건과 관련해서 패딩 준 의원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그 사람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피하고,
 물어보면 전정권 사찰이라면서 엉뚱하게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되는 피해자 코스프레나 하고

 장관 청문회와 연관 없는 과거 정권 끄집어내서 청문회 본래 취지를 물타기나 하고

 연관있는 생각연구소 지정기부금 단체 물어보니까 갑자기 최순실사건 때문이라고 엉뚱한 소리나 하고

 갑질 의혹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진료 내역 물어보니까 여성모독이라고 멀쩡한 여성들을 모욕했다며 덮어 씌우고

 탈루에 대한 우리당 의원 지적에 계산방식이 다르다며 수학도 못하는 의원으로 매도나 하고

 향나무 같다며 자화자찬 하더니, 야당 의원들은 도끼이고 동물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폄하나 하고.

 구구절절 더 열거하기도 한심해서 이만 정리하도록 하겠다.

 우리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박영선 후보자의 이런 불성실하고 위선적인 행태를 더 이상 지켜봐 줄 수 없다. 국회에서 보여줬던 정의로운 박영선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확실히 확인된 만큼 이런 청문회를 계속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 시간 이후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내로남불, 위선자의 대명사가 된 박영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

 박영선 후보자는 더 이상 청문회를 농락하지 마시고 자진사퇴하시기 바란다.

                      2019. 3. 27.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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