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청와대 내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관련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인사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한국판 제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우리 경제 활력과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공장 등 전통 제조업 혁신을 하겠다"며 "미래자동차, 에너지 신사업, 비메모리 반도체 등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 소통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노 실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 활성화를 역점에 두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기업 등 기업인들과 소통을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다양한 경제 주체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용국가 실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정책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전 국민의 전 생애에 걸쳐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가 목표"라며 "아동수당확대, 기초연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치매 국가 책임제, 온종일 돌봄 확대 등 포용성 강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오는 10일 개최를 앞둔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내 살려가겠다"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