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고가 건물 매입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뒤 약 한 달 만으로, 고 신임 대변인은 현 청와대의 첫 여성 대변인이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오늘(25일) 브리핑에서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 비서실에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민정 대변인이 여러 세계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김 대변인이 사퇴한 뒤 대변인 인선이 늦어지게 된 것에 대해선 "가장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었다"며 고 대변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임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일해왔다.
청와대는 당초 언론인 출신의 외부 인사를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부 인사 쪽으로 선회했고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고 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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