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여야 지도부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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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여야 지도부 협력 요청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9.05.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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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 반기문 위원장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이 2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이익집단 간 비타협적인 대결이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반 위원장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저하고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 같이 일하고 15년 가까이 지났다. (다시) 같이 국가를 위해서 일하실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가) 거의 사회적 재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데 중요한 일을 반 위원장이 맡으셔서 잘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나 "우리나라 정치가 분열 양상인데 미세먼지만큼은 정치적으로 쟁점화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국과는 책임 공방 단계는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을 먼저하고 중국이 하는 일에 대해 배울 것은 배우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학규 대표는 "중국 탓만 할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맞는 얘기"라며 "국가적 문제에서 내부적으로 할 것은 하고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따로 만난 자리에선 "국민정책 참여단 500명을 구성하고, 1년에 2번 정도 국민과의 대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열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중국과의 문제라서 외교 문제기도 하고 에너지 정책의 산업 문제, 야외에서 일하며 미세먼지로 피해받는 노동자 문제, 남북 간 문제이기도 해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 위원장은 정당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위원회 위원 구성에서 5대 정당 추천 몫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결같이 얘기하면서 조속한 지명을 당부하기도 했다.

 반 위원장은 오는 14일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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