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이번 행위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정부 안보라인 긴급회의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6분부터 2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청와대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했고, 북측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고 대변인은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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