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29분쯤 충북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 내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38)씨가 숨지고 김모(57) 씨 등 근로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3도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원주기독교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사상자 가운데 일부는 청주에 공장이 있는 대기업 A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폭발은 2018년 신축된 공장동내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를 시험 운전중 발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응기는 A사에서 빌려왔고, 당시 작업자들은 에틸렌과 벤젠 등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 정전기 방지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재 등을 생산해왔다.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 소속 연구원들과 우리 회사 직원 2명이 공장 실험실에서 원료배합 실험을 하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반응기가 폭발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8명, 장비 22대를 투입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를 10여 분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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