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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동빈 롯데회장 만나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2019년 05월 14일 (화) 11:58:24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leehy0527@sunnews.co.kr
   
▲ 13일(현지시간) 신동빈(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맨 왼쪽)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매슈 포틴저(왼쪽 두번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비롯해 김교현(세번째) 롯데화학BU장, 조윤제(네번째) 주미대사, 윤종민(맨 오른쪽)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이 자리에 배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신 회장을 맞아 롯데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에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고 했다.

 지난 9일 루이지애나에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이 문을 연 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롯데의 대미 투자를 한껏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안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대화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 자리에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신 회장 일행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캐딜락 승합차를 타고 백악관 외곽 서쪽 출입구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오후 4시 56분쯤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신 회장은 “아, 그렇습니까”라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다.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장에도 축전을 보낼 정도로 롯데의 대미 투자에 관심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축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31억 달러(약 3조6,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인 동시에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 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에틸렌을 연간 100만t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를 갖춘 이 공장에 롯데는 지분 88%를 투자했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로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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