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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여성의원, '달창 발언' 나경원 징계안 제출
2019년 05월 17일 (금) 18:45:02 송경희 부장/기자 skh4219@sunnews.co.kr
   
▲ 추혜선 정의당 의원(왼쪽)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용어로 쓰이는 일명 '달창' 발언을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여성의원들이 '달창' 발언을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7일 오후 3시경 국회 의안과에 나 원내대표 징계안을 냈다. 징계안에는 이들과 함께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 등이 각 당 여성의원들을 대표해 서명했다.

 백 의원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하며 "'달창'의 뜻을 모르고 썼다고 볼 수 없다"며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을 본적이 없다. 오히려 야당 죽이기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 의원도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징계안 제출은 국회가 대한민국 여성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도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장외투쟁 집회에서 "엊그제 KBS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질문했다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나 원내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 표현의 뜻을 묻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올라갔다"며 "일반 국민들도 비하용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사과를 이미 했는데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발언을 이용하는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촉들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에 나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는 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시작하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정치적 이용을 이제 그만하고 즉각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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