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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명진 문 대통령 빨갱이 발언에 '엄벌해야'
2019년 06월 07일 (금) 19:49:35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leehy0527@sunnews.co.kr
   
▲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막말'로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로 부르며 또 한번의 막말을 뱉어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의 공적을 인정한 발언에 대해 불만을 토했다.

 차 전 의원은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다"라며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 국가적, 반 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냐? 이게 탄핵 대상 아니고 뭐냐?"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적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16일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했다.

 이로 인해 한국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음에도 차 전 의원은 반성은커녕 "저는 사적으로, 공적으로 세월호 괴담의 피해 당사자"라며 "피해 당사자가 절박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글을 쓰면 안되냐"라고 변명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일 한국당을 향해 "차 전 의원을 엄벌해 공당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상식적이고 품격을 고려하는 한국당 원내 국회의원들이라면 차 전 의원의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로 인해 한국당에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지 채 3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또 다시 망언을 했다"며 "한국당은 차 전 의원의 분별없는 행보에 대해 가중처벌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정서와 판단에 맞지 않는 막말과 분탕질은 결코 건강한 논쟁과 토론, 공동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판을 깨는 데 제격이고, 피아(彼我)를 떠나 불쾌감을 주며 상종 못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현충원의 넋들 앞에서 문 대통령은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면서도 "그렇다고 당장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라고 외치자거나 탄핵하자고 하는 것이 정신이 멀쩡한 정치인이 할 말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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