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 여사의 헌신, 온 겨레가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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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희호 여사의 헌신, 온 겨레가 잊지 않을 것'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9.06.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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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이 12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를 애도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게 보여주며 조의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족에게 보낸 조의문을 통해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은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받아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이 여사 유족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이날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보내왔다.

 정 실장은 "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남북 관계가 더욱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를 원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빈소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년 전 김 전 대통령 서거 때 북한 조문사절단 6명이 오셔서 김 전 대통령 영전에 조의를 표하고 이 여사와 면담을 했고, (방남 기간을) 연장해 청와대를 방문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했던 일을 김 부부장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님 서거에 조문 사절단이 오시지 않아 대단히 아쉽다고 했더니 김 부부장이 가벼운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며 "저는 그러나 김 위원장께서 정중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부부장이 미소를 지었지만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얘기했다"며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할 때 특히 단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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