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정상화와 관련해 “다음 주에는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의 소위가 가동할 수 있게 태세를 갖춰 놓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멈춰선지 69일째”라며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 문을 열라는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자유한국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마냥 놀고 있는 국회라는 비난을 방치할 수도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정회의를 수시로 긴밀하게 가동하고 다음 주 중 모든 상임위 소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춰놓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게 변함없는 우리의 진심"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추경을 두고 총선용 예산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이명박 정부는 28조4천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추경을 편성했고, 총선을 앞둔 2015년 박근혜 정부는 12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당시에도 선거용 추경이었느냐"라고 반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민 삶보다 우선한 정치는 없다"며 "이제 한국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여야 사이에 아무리 이견과 다툼이 있다고 해도 국회 내에서 싸워야 한다. 당리당략을 버리고 민생과 일자리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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