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국회 찾아 '여야 떠나 경제 살리기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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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국회 찾아 '여야 떠나 경제 살리기 동참해야'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9.06.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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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17일 국회에서 만나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정치권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데도 여야 정쟁으로 기업과 국민을 위한 법안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정치권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 경제 활성화와 규제 개혁을 위한 법안 처리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월 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국회는 파행을 빚어 왔다.

 이날 오후 박 회장은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면담하면서 최근 대내외 악재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국회에 계류된 경제 관련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찾았다. 면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살아가기 팍팍한 것은 기업과 국민 모두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골병이 들어가고 있다"며 "정치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도 고통이고, 심해지는 양극화 속에 가진 것 없는 국민도 고통"이라며 "이것은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업의 어려움과 고충이 늘고 있는 점을 잘 안다"며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오래 멈춰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최근 당정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한 가업상속공제 관리의무기간 완화 등을 거론하면서 "야당이 국회로 돌아와 데이터 경제 3법과 서비스산업 기본법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성엽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 회장을 만나 "경제 전반을 진단하려고 (여당에) 경제청문회를 제안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반기업 정책, 포퓰리즘 정책이 경제를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 파행과 관련해선 "어떤 타협과 양보도 없다는 여당의 태도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며 "계속 협상하면서 빨리 국회가 진짜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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