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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이배 감금 혐의' 한국당 의원 4명 소환 통보
- 한국당, '여당 의원 수사 안하면 소환 불응할 것'
2019년 06월 28일 (금) 10:09:27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archiword@daum.net
   
▲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경찰이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어 고소·고발된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시작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소속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에게 내달 4일까지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통지서를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분석을 통해 채 의원 감금건이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되는 사건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건으로 고발된 의원들도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25일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은 바른미래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자 채 의원 사무실을 찾아 막아섰다. 이들이 사무실 내부의 문을 걸어 잠그자 채 의원은 "감금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국당은 원인을 제공한 여당 의원의 수사가 먼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경찰 소환 운운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당을)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은)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유발한 '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하라. 빠루(노루발못뽑이)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 진압부터 수사하라"면서 "그러면 우리 당도 당당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집권 세력부터 수사하지 않는다면 지금 같은 표적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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