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양대리그 투수와 야수 후보 명단에서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네 번째로 올스타전 초청을 받게 됐다.
더 나아가 '선발 투수'라는 영예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감독을 맡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선발 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투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건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류현진은 올해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양대리그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0으로 낮았다. 직전 등판에서 부진(콜로라도 원정·4이닝 7실점)했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치르고 올스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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