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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 이후...'국민 우롱 vs 검찰총장 적임자'
2019년 07월 09일 (화) 14:34:19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leehy0527@sunnews.co.kr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에 휘말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하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검찰총장 적임자'라며 맞서고 있어 인사보고서 채택까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온종일 국민들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부분에 대해 후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자는 하루종일 모르쇠로 일관하다 녹취파일로 거짓 증언이 드러났다.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라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법 위반도 위반이지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증을 목도해야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부적절하고도 의심스러운 만남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뢰도 깨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이 정권의 도덕성 몰락을 다시 한번 알게 된 청문회"라며 "이 정권의 검증 부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윤 후보자의 위증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 촉구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변호사 소개는 사실이라면서, 소개는 했지만 (그 변호사가) 선임된 것은 아니라는 어이없는 변명을 했다"며 "다른 문제는 차치해도 인사청문회에서 하루종일 거짓말한 것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자는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이 증폭되고, 사태는 확산할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있을 수 없다.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날 야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에 대해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어제 인사청문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부당성에 대한 한 방은 없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방어하기에 급급한 대리 청문회로만 기록됐다"면서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일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장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로 거듭날 적임자임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도 정치 논란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며 "그런데도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 국민들이 결코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도 "검찰총장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확실한 정치적 중립을 기대한다"고 지지의 뜻을 보였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그동안 검찰은 어느 정권 아래에서나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검찰의 과거 행적을 보면 그런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제 검찰이 거듭나야 한다. 때문에 소신파로 알려진 윤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위증 논란에 대한 윤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자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지나치게 수세적으로 일관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윤 후보자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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