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광양시 등 지역대표 기관·단체와 함께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양시가 주관하는 공동협의체에는 광양제철소와 전남 동부지역본부, 광양시 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 광양 시민단체협의회, 태인동 발전협의회, 전남 녹색환경지원센터, 광양상공회의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미세먼지연구센터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등 지역 대기환경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고자 협의체를 마련했다.
협의체 출범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환경시설 투자, 친환경 기술개발, 환경관리 강화 등 3가지 활동을 추진한다.
석탄, 코크스 야드에 밀폐형 텐트 하우스를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고 철광석 야드에 풍향과 분진 발생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살수방향이나 유량 등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연계 스마트 살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탈질 촉매를 사용해 질소산화물을 최대 90%까지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촉매환원(SCR) 설비를 부생가스 발전소에 확대 설치하고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와 함께 야외 비산먼지 저감, 대형 연소장치 오염물질 발생 최소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고로 안전밸브 이슈와 지난 1일 정전사고로 지역민에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환경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조기 추진해 대기개선 활동을 가속화하고 공동협의체로 지역사회와 지속 소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