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특히, 한나라당 기초의원과, 민주노동당 당원들까지 한자리에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작된 좌담회 자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얘기들이 오가는 등 주민들이 변화를 기대하고 모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였다.
다음은 손학규 대표의 주민좌담회에서의 모두말 요지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서 너무 좋다. 울산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난번 가지산 등산을 하면서 울산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산에서 만난 시민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사진도 찍자고 하는 바람에 5시간이나 걸려서 산행을 했던 기억이다.
지난 4.27재보선에서 여기 임동호 위원장이 애석하게도 1,300표 차이로 졌다. 그러나 당락이라는 측면에서는 낙선한 것이지만, 선거에서는 사실상 이긴 것이다. (민주당에는)불모지인 이곳에서 이만큼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선전을 한 것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님도 참석하셨지만, 한나라당도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요구는)바꾸라는 것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분당 재보선에서의 저의 승리도 제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이대로만은 안된다.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들 의지의 표현이었다. 서민들 먹고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분당의 경우, 중산층의 대표적인 도시인데 그러한 중산층이 몰락의 위협을 느낀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한나라당에게 경종을 울리게 하기 위해 저를 선택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도 우리도 할 만 하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바꾸라는 것이었다.
이제는 우리의 몫이다. 공이 우리에게 넘어온 것이다. 우리가 나서서 바꾸려면, 이제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제대로 된 수권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민주당에 맡기면...손학규에게 맡기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국민들에게)줘야한다.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대표적 본거지이다. 우리사회의 격차가 벌어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그런 울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제발전을 하는 가운데 서민들이 희망을 갖게 해야 된다. 중산층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중소기업을 살려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어려운 사람과 중산층을 뒷받침하며 같이 잘살아 보자는 것이다. 물가는 국가정책이 이렇게 만들었다. 경제정책이 서민위주 였다면 (국가경제가)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늘 여기 오신 분들이 일상생활에서 또 자영업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 또 지역현안 등에 대해 편안하게 말해주시기 바란다. 오늘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답변해 드리고, 오늘 못하는 것은 준비를 해서 답해드리겠다. 또 아직 준비가 안 된 정책에 대해서는 다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말씀도 드린다.
<기사 자료제공> 민주당 부대변인 황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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