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문창 교수팀. 엑소좀(생체 나노 입자)을 이용 -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분자의학교실 백문창 교수팀이 엑소좀(생체 나노 입자)을 이용한 신장 질환 진단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부분의 세포에서 분비되는 100 nm 크기의 나노 입자인 엑소좀은 단백질과 RNA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분비한 세포의 성질 및 상태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아바타(Avatar) 역할을 한다. 즉, 아바타를 이용하여 세포의 상태를 알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말기 신부전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IgA 신장 질환과 정상 생활이 가능한 신장 질환인 TBMN을 구별하기 위해 신장 조직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엑소좀 단백질로 간단히 진단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조직 검사의 단점인 환자의 고통, 시간 소모 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신체검사 시 소변만을 이용해 진단이 가능하므로 진단 키트를 개발시 그 이용가치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 국제 PCT 출원 및 미국 특허 출원을 작년에 했고, 올해 3월에 단백질 분야의 저명한 학회지인 Proteomics에, 5월에는 질량분석분야 최고 수준의 학회지인 Mass Spectrometry Reviews에 발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본 연구는 임상시료에서 엑소좀을 추출, 조직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진단 인자 발굴을 수행한 세계 최초의 결과로서 경북대의학전문대학원 문평곤(분자의학교실 박사과정), 경북대학병원 신장내과의 김용림교수, 박선희교수, 김찬덕교수, 생화학교실 김인산교수, 권태환교수, 포항공대 황대희 교수의 도움을 받아 얻어진 공동연구의 산물이다.
더 나아가, 백문창 교수팀은 서구화, 고령화된 삶으로 인해 증가하는 암 및 대사성 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연구에도 엑소좀을 이용한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의 선구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